▶ 미 소비자들 불경기 살아남기
▶ 꼭 필요한 물품만 사들여
미국 소비자들이 미용, 외식, 자동차 수리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소비를 자제하고 있어 경기와 일자리 시장의 침체를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비스 분야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25일 연방 상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동차 등 상품 소비는 0.4% 늘어났다. 휴대전화, 비디오 장비의 소비는 최근의 경기 침체 직전 시기보다 늘어났고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성인 의류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서비스 분야의 소비 침체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자동차 수리비 지출은 최근의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직전 분기였던 2007년 4분기보다 14.1% 감소했고 이사와 창고 분야에 대한 지출 역시 5.4% 줄었다. 동물 진료 지출은 3.9% 감소했다.
경기와 고용 시장의 침체로 소득이 줄어들면서 식품, 의류 등 생필품이나 한번 사면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보다는 미용, 외식 등 시급하지 않은 서비스 분야의 지출을 자제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날 과중한 빚으로 유발된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절약과 저축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고 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만, 당장은 경기 침체를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절약을 하면 경제 전체의 소비가 감소해 오히려 국민소득이 줄어들 수 있는 절약의 역설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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