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야속한 건 나뭇잎만이 아니다. 가을엔 왜 머리카락도 많이 빠질까? 11월은 매우 건조하다. 이 때 머리카락은 건조함으로 두피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데다 성장속도가 느려져 더 빠지고 더디게 자란다. 가을철 발생하는 탈모를 줄이려면 두피와 모발의 청결이 중요하다. 여성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탈모 예방법을 알아본다.

■ 두피 청소하세요
탈모를 막으려면 두피에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이틀에 한 번은 반드시 두피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두피전용 샴푸는 샴푸하는 동안 스케일링 효과로 묵은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 준다. 특히 머리 감기는 아침보다 저녁이 낫다. 미지근한 물에 머리를 적셔 두피 속까지 ‘조물조물’ 마사지 해주면 ‘A+’급의 청결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루성 두피는 샴푸할 때 풍성한 거품으로 두 번 감는다. 처음에는 모발의 노폐물과 기름기 제거, 두 번째는 두피와 모근까지 씻는 효과를 낸다. 한 두 번에 좋아지려는 욕심보다 꾸준히 해주는 게 관건이다.

■ 비듬 벗길까, 그냥 둘까
날씨가 건조해지면 어김 없이 등장하는 비듬. 비듬은 피지의 과다분비, 스트레스,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비듬이 심하면 탈모의 원인이 되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가을에 생기는 비듬의 대부분은 두피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하는 부위에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과 일시적인 두피 자극에 의한 각질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비듬은 누렇고 끈적거리는 게 특징. 비듬균이 두피에 증식하며 악취가 생길 수도 있다. 두피가 가렵다고 긁을수록 비듬은 더 많이 생긴다. 비듬이 생기지 않도록 건조를 예방하는 영양 에센스나 앰플을 바르거나 스팀타월로 수분을 공급해 준다.
두피나 비듬 전용샴푸로 매일 꼼꼼히 머리를 감고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깨끗하게 말린다. 건성 두피는 자외선 노출이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불규칙한 생활일 때 일시적으로 생긴다. 건성 두피의 비듬은 입자가 곱고 하얀 색이 특징이다. 비듬을 긁어서 떨어뜨리기 보다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 진정시키는 게 좋다. 샴푸 후 두피용 에센스, 앰플을 발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