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재무건전성 평가 2009년 이후 세번째
미국 내 대형은행들에 대한 세 번째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자국 경기가 침체되고 주요 교역 상대국이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정도로 경제 여건이 악화했을 때 은행들이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내년 1월9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09년과 올해 초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다. 이전보다 평가 기준은 강화됐다. 올해 초 실시된 평가에서는 실업률 11%, 실질 국민총생산(GDP) 감소 1.5%, 집값 6.2% 하락과 연말까지 주가가 28% 낮아지는 경우를 가정했다. 반면 이번 평가는 실업률 12%, 실질 GDP 감소 8%, 향후 2년간 집값 하락률 20%를 기준으로 삼았다.
2009년 첫 평가 때는 19개 은행이 대상이었지만, 자산 규모 500억달러 이상 금융기관이 평가를 받도록 지난해 관련 법규가 개정되면서 이번 평가는 3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금융기관들은 FRB에서 가정한 경제 상황이 닥쳤을 때 여신이 얼마나 부실해질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충분한 자본 준비금을 갖추고 있음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FRB가 다시 스트레스 테스트에 나서면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던 일부 미국 은행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FRB는 올해 기준으로 이익 잉여금의 60%까지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고 환원분의 절반씩까지 각각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이 비율이 40% 선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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