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경제단체장들 “미주 한인경제에 긍정적” 기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주 한인들은 더욱 다양한 한국산 농수산물과 식료품 제품들을 접할 수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환영한다. 하지만 여야 합의 없는 강행 처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국회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및 14개 관련 부수법안 통과에 대해 한인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제단체장들은 그러나 한국 국회가 여야 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여당이 강행 처리한데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에드워드 구 회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국 국회에서 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미 FTA 시행은 업종과 상관없이 미주 한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한미 FTA 시행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한인 사회가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민병철 회장은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OKTA 회원들은 한미 FTA 시행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며 “지금부터는 막연한 기대를 넘어서 FTA 시행에 따른 실제적인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주한인관광협회 박평식 회장은 “한미 FTA가 시행되면 관광업이 가장 수혜를 보는 업종 가운데 하나”라며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관광이 늘어나고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특히 “한미 FTA 발효는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함께 한인 관광업계의 2대 경사”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제단체장들은 한국 국회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등의 한바탕 소동 끝에 FTA 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경제인으로서 정치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외국에 있는 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들이 끝까지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고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 영 보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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