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부터 LA·OC 등 일부지역 최고 72만9,750달러
지난달부터 하향 조정됐던 ‘컨포밍 융자’의 상한선이 LA, 오렌지카운티 등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 한해 종전 수준으로 돌려진다. 연방 정부는 연방주택국(FHA) 승인 융자에 대한 컨포밍 융자 상한선을 일부 지역에 한해 되돌리는 내용의 법안을 18일 오바마 대통령을 서명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서 프레디맥과 패니매 승인 주택 모기지는 제외됐다.
전반적인 주택 가격의 하락 등의 이유로 컨포밍 융자의 상한선은 지난 10월1일부터 최고 72만9,750달러에서 최고 62만5,500달러로 10만4,250달러 내린바 있는데, 당시 조치로 LA 등 전국 고가 주택시장의 수요가 크게 낮아지자 연방 정부가 급하게 상한선을 종전으로 되돌리는 법안을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컨포밍 융자의 상한선이 하락하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다.
부동산 분석업체 데이터퀵에 따르면 상한선이 하향 조정된 지난 10월 간 LA카운티와 OC에서 매매된 72만9,750달러에서 62만5,500달러 사이의 주택 수는 총 102채로, 9월 350채에 비해 무려 71%가 급락했다. 1년 전 358채에 비해서도 71.5% 하락했다.
가주 부동산중계인협회의 르프란시스 아놀드 회장은 “컨포밍 융자의 상한선 조정으로 인해 주택 매매가 위축된 것은 물론 셀러들의 잇따른 리스팅 가격 하향 조정도 발생했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하지만 연방 정부는 프레디맥과 패니매 승인 주택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롤 갈란테 FHA 커미셔너는 “이번 조치가 LA 등 일부 고가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점보 융자로 인한 이자율 부담이 줄면서 주택 투자에 대한 수요도 늘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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