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40년래 최대 규모… 투자 다변화 목적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가격 약세 속에 보유 외환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금을 대거 사들여 올해 3분기 매입이 40년 사이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공개한 분기 금 수급 동향 보고서를 보면 중앙은행들은 3분기에 148.4톤의 금을 순 매입했다. 이는 달러 금본위제의 근간이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무너진지 40년여 사이 최대 규모로 분석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금값이 지난 9월 온스 당 평균 1,534달러로 크게 떨어진데다 대형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 등이 투자손실 보전을 위해 보유 금을 대거 매각한 것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순수 투자목적 이상으로 금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보유외환 다변화도 종종 참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중앙은행들이 전체 평균으로 지난 20년간 금을 대거 매각하다가 지난해부터 순 매입 쪽으로 선회했다면서 이 때문에 가격이 1,920.30달러로 10년 전보다 600%가량 상승했었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지난 3분기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이 기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38.6톤을 소비해 금 소비 1위국 자리를 유지해온 인도를 제쳤다. 인도는 올해 3분기 금 소비가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금 수요는 지난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1,053.9톤으로 집계됐다. 공급은 2% 늘어난 1,034.4톤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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