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래터 발언에 전 세계적 비난
▶ FIFA 회장직 사임 압력 높아져
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 인종차별에 관한 발언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필드 안에서의 인종차별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당사자 간의 악수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뒤 전 세계에서 강한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16일 TV 인터뷰에서 필드 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일 경우 당사자들이 경기가 끝난 뒤 악수를 하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도중 선수들끼리 인종차별 발언으로 문제가 된 케이스가 잇달아 나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프로선수협회의 고든 테일러 회장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말을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그는 당장 미셸 플라티니(UEFA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회장은 “그(블레터)는 인종차별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말을 들었을 때 매우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그의 말이 너무 어이없어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비꼬았고 영국의 데이빗 캐머룬 총리는 “블래터의 발언은 끔찍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체육장관 휴 로벗슨은 “축구를 위해 그가 떠나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블래터 회장은 “내 축구인생 대부분은 축구에서 인종차별과 싸우는데 모아졌다”면서 자신을 변호했으나 경기장내 인종차별 사건은 당사자들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굽히지 않았다. 최근 영국에선 첼시의 존 테리와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에게 경기 도중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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