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내과 전문의)
체내 인슐린 호르몬 부족에 의해 혈당이 증가되는 병인 당뇨병은 완치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병 중에 하나이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빼고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율이 높으며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더 높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별 일 없이 체중이 줄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으나, 실제로 초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피검사를 했을 때 증가된 혈당으로 당뇨병을 발견하기도 한다.
당뇨병일 때 왜 혈당 조절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당뇨가 있다고 몸이 크게 아프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다. 혈당조절의 주된 목적은 바로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을 방지하고 발생을 늦추는데 있다. 합병증으로는 갑자기 혈당이 높이 증가하면서 인체 네 수분 부족, 체질의 산성화, 그리고 전해질 이상으로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과 오랜 기간 혈당의 증가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 합병증이 있다. 또 만성 합병증은 작은 혈관의 이상으로 눈과 신장에 발생하는 소혈관 합병증과, 심장이나 뇌혈관 같은 큰 혈관에 발생하는 대혈관 합병증, 그리고 신경에 발생하는 신경 합병증으로 나뉘어진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관상동맥 질환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급성 심금 경색 같은 심장병이 50대 초반에서도 발생한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으면 나쁜 혈중 콜레스테롤인 LDL을 100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성인들이 후천적으로 장님이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만약 조기에 안구 혈관의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견되면 장님과 같은 심한 눈의 합병증을 줄일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매년 최소한 한 번씩 안과 방문을 하고 또한 독감 예방 주사도 매년 접종하고 폐렴 백신은 65세 이하인 경우에라도 한번 접종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혈압은 130/80 mmHg 이하로 유지하여 신장 합병증을 줄이며, 과체중일 때에는 최소 7%의 체중 감소가 필요하다. 또 매일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만약 당뇨병은 아니지만 공복 혈당이 정상보다 증가하여 당뇨 전 단계에 있다면 식생활 개선과 운동 등으로 체중이 감소되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반 이상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당뇨병의 합병증 방지에는 이 모든 방법과 함께 적절한 혈당조절이 중요하다. 공복 혈당은 120 이하로, HgA1C는 7% 이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최소 40%의 당뇨병 환자에게 한 가지 이상의 만성 합병증이 발생하지만, 조기 진단 및 엄격한 혈당 조절을 으로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로 하면서 문제없이 삶을 지낼 수가 있다. 적극적인 생활 습관의 개선과 적절한 혈당조절로 당뇨병의 합병증은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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