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블랙마운틴 선교여행
블랙마운틴 한국 초기 선교사의 마을 여행을 다녀와서
황영희(웨체스터 한빛 교회)
잠시 바쁜 삶을 뒤로하고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블랙 마운틴으로 뉴욕 장로성가단이 주최하는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이 여행은 한국에 처음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린 초기 선교사들을 찾아뵙고, 그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격려해 드리기 위한 것이다. 10년 전 쯤에는 80명 정도의 선교사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20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선교사들을 저녁 만찬에 초대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면서 ‘아직도 한국의 김치 맛을 기억 하고 계실까’ 무척 궁금했다.
선교사 한분 한분이 숙소에 도착할 때마다 우리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맞아 드렸다. 그 분들도 초대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했고 한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한국에서 펼친 선교사역에 대한 대화의 꽃을 피웠다.한국의 통일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는 그 분들 말씀에는 한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절절히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블랙 마운틴 장로교회에서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과 많은 분들이 와서 은혜로운 찬양에 감격해했다. 또한 그곳에 있는 두 곳의 양로원(Mountain Ridge, Brook Howel)을 방문하여 주님의 사랑을 나누었다. 대부분 휠체어에 몸을 의존하고, 생의 마지막 남은 시간들을 그곳에서 보내는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 지체 장애자들이었다. 부모님을 뵙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져 왔다. 이제 머지않아 나 자신도 저 자리에 앉아 있는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우리가 이곳에 와서 드리는 찬양이 저 분들에게 큰 사랑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가슴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렸다.장로들이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하여 부르는 찬양이 조용하게 때로는 우렁차게 실내에 울려 퍼졌고,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쏟아졌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주님의 크신 사랑은 가슴과 가슴으로 전달되었다.
블랙 마운틴 장로교회를 방문했을 때 하이드 린튼 선교사께 3,200달러를 선교헌금으로 전달했다. 그분은 선교사의 4대 후손으로 북한의 결핵 퇴치와, 우물 파주기로 사랑을 베풀고 있는 ‘Christian Friend of Korea’ 의 대표이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빼어 놓을 수 없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 빌리그래함 목사의 선교 센터를 방문했다. 빌리그래함 목사가 걸어온 믿음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한국 여의도 광장에서 수많은 청중 앞에서 설교 할 때 찍은 사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리치몬드 장로교회에서 우리를 수요예배 때 저녁 식사에 초대, 찬양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다.
4박5일의 짧은 선교여행이었지만, 우리 모두는 주님 안에서 너무나 행복했다. 찬양으로 수고한 장로들, 솔로 중창, 필그램 선교단의 무용팀, LA 에서 먼 길을 온 김영호 장로, 장로 성가단의 지휘자 이정진 장로, 41명을 통솔한 단장 손성대 장로, 13시간의 긴 버스 여행길에 주옥같은 건강 강의로 즐거움을 주었던 오응환 장로, 모든 순서와 진행을 조화롭게 잘 인도해준 이익훈 장로, 뒤에서 묵묵히 모든 일들로 수고해 주셨던 젊은 장로들 모든 분들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앞으로도 계속 뉴욕 장로성가단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귀한 모임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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