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비 가장 비효율적인 주택 업그레이드 중 하나가 선룸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호기다. 자재가격이 크게 싸졌고 주택시장 침체로 업체들은 일감이 없어 쩔쩔매고 있어 아주 저렴하게 그리고 멋지게 주택 공사를 해 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업그레이드 멋지게 했다고 해도 투자대비 비효율적인 주택 공사들이 있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조언하는 피해야 할 주택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자.
▲ 홈오피스 리모델
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서재나 빈방을 홈오피스로 꾸미는 주택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홈오피스 리모델링이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공사라는 점이다. 일반 오피스 시설은 물론 와이파이 커넥션과 각종 IT 기기 설치 등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홈오피스 리모델링의 가격은 전국 평균 2만8,88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홈오너가 집을 팔 때는 이 금액의 45.8%만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홈오피스를 만들 때는 나중에 다시 베드룸이나 거실로 바꿀 수 있도록 공사를 간소화하고 집을 팔 때도 ‘홈오피스’라는 이름보다는 ‘덴’이나 ‘하비 룸’(hobby room) 등 바이어들이 꼭 일과 직접 연결된 방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게 주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 선룸 증축
한때 남가주의 많은 주택들은 백야드 일부를 개조해 ‘선룸’(sunroom)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 문제는 선룸 증축이 주택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일단 바이어들은 ‘증축’(addition)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주택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편법적인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선룸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찮다. 전국 평균은 7만5,224달러이며 캘리포니아는 더욱 비용이 높다. 하지만 집을 팔 때는 이 비용의 48.6%만이 가치로 인정된다.
▲ 고품격 매스터 베드룸
매스터 베드룸을 5스타 호텔 매스터 스위트처럼 꾸미는 것은 홈오너의 드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매스터 베드룸을 고급화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문제는 비용인데 전국 평균이 23만2,062달러에 달한다. 초호화 주택의 경우 침실 하나 꾸미는데 수십만 달러를 지출하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리턴은 그리 높지 않다. 주택 팔 때 매스터 베드룸 리모델링에 들어간 52.7%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욕실 증축
기존의 욕실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욕실을 만드는 공사다. 비용이 만만찮은데 욕실에 따라 2만~4만달러의 예산이 지출된다. 전문가들은 이중 53%만이 집을 팔 때 가치로 인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 새로운 차고
차고는 남성 홈오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간 중 하나다. 그런데 제대로 된 차고를 짓는데 드는 비용이 9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투자금액의 53.6%만을 집을 팔 때 회수할 수 있다. 차고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그냥 차를 길에 세우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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