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네바다주 카지노 산업도 불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네바다주 도박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네바다주 카지노 업계의 총 매출은 8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0만달러가 감소했다.
이중 네바다주 카지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계는 지난 9월에 4억9,09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것이다.
레익타호의 카지노 매출도 전년 대비 14.3%가 급감했다. 반면 리노의 카지노 업계가 유일하게 9월에 전년 동기 2.6% 증가한 4,89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카지노 매출의 감소는 아시아인들이 유난히 즐기는 바카라 게임 수입이 줄어든 탓이라고 네바다주 도박관리위원회 애널리스트 마이크 로턴은 설명했다.
카지노 손님들이 지난 9월에 바카라 게임에 건 돈은 6억4,7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7%나 줄었다. 이에 따라 바카라 게임판에서 카지노가 벌어들인 수입 역시 4,640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36.2%가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굵직굵직한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도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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