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주, 30억중 1억5천만 달러 부담
연방 교통부, 저리 융자로 자금 지원
덜레스 공항까지의 전철 확장 2단계 공사의 비용 마련 문제가 해결됐다.
연방 정부를 비롯해 주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벌여 온 부담 배분 협상 문제를 매듭짓고 11일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2단계 공사비 마련은 누가 얼마만큼의 부담을 해야 하느냐를 놓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공사 관계자들의 애를 태워왔었다.
10일 도출된 합의안에 따르면 30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2단계 공사비 중 1억5천만 달러는 버지니아 주 정부가 부담하고 연방 교통부도 융자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레이 라후드 연방 교통부 장관은 성명문을 내고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위한 커다란 성취”라고 평했다.
총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 덜레스 공항 전철 확장 프로젝트는 제2단계 공사비 마련에 대한 윤곽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공사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철 확장 공사는 현재 1단계 작업이 마무리 수준에 와 있으며 2단계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버 노선이라 불리는 덜레스 전철 확장 공사의 1단계 작업은 폴스 처치 메트로 역에서 타이슨스 코너를 경유해 레스턴까지 진행되고 있다. 2단계 작업은 레스턴에서 시작돼 실버 노선 마지막 역이 설치되는 덜레스 공항까지 이어진다.
라후드 장관은 성명문에서 “덜레스 전철 확장 공사로 지역에 임금 수준이 좋은 수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경제도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공사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전반적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 “북버지니아의 교통 체증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스캇 요크 의장은 이번 합의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공사비 지원을 약속하기로 함에 따라 가능했다고 밝혔다. 요크 의장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앞서 훼어팩스와 라우든 카운티를 포함해 전철 확장 공사 프로젝트의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공항관리국 등은 이미 비용 부담을 약정한 바 있다.
연방 교통부의 공사비 융자는 낮은 이자율로 제공된다. 연방 정부가 낮은 이자율로 공사비를 융자해 주지 않을 경우 ‘배당률은 높으나 위험부담이 큰 채권(junk-bond)’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합의는 버지니아 주 정부와 카운티 정부가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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