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5만5,000여채… 전국 평균도 7% 상승
10월 전국 주택 차압률이 전달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추가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주택 차압률이 전달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4%를 캘리포니아 주택이 차지해 1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어바인에 소재한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리티트랙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차압절차(filling)에 들어 간 주택은 전달보다 7% 늘어난 무려 23만678채에 달했다. 차압의 첫 단계인 차압통지서(NOD)를 받은 주택도 지난 달 대비 10% 상승한 7만7,733채로 나타났다. 차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은행 등의 렌더에 소유권이 돌아간 주택 수만도 6만7,624채로 9월보다 4% 상승했다.
캘리포니아는 10월 전달에 비해 17%가 많은 5만5,312건의 차압관련 통보를 홈오너들이 받을 것으로 나타 났다. 이 중 9,770채의 주택이 은행관리로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플로리다가 전체 차압통지의 14.3%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시간(7%), 일리노이(5.4%), 애리조나(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금융기관들의 무차별적 차압행태에 제동을 걸고 나선 연방 감독 당국과의 협상과정이 진전되면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뱅크 오브 뉴욕 등 주요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페이먼트 연체 소유주들에 대한 디폴트 통지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디스의 셀리아 첸 부동산 분석가는 “다음 2분기 동안 차압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의 추가하락이 예상된다”며 “리버사이드 등 2000년대 초반 주택 붐이 발생했던 외각 지역의 주택들이 대거 차압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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