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소통 활성화를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라앉히려면 유사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공개적 비상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이 8일 말했다.
코체를라코타는 이날 연설을 통해 “다양한 경제 시나리오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분명한 지침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계획을 만들면 FRB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불안감이 줄어 소비와 고용이 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FRB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지난주 FOMC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FRB가 시장과 원활히 소통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면서 장기 인플레 목표치 설정, FRB가 판단하는 금리추이 공개, 금리를 특정 수준의 실업률과 인플레에 연계시키는 것 등이 옵션이라고 밝혔지만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코체를라코타는 자신이 구상하는 비상계획에 대해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값을 뺀 근원 인플레가 2013년 말까지 3%로 높아지고 그때 실업률이 8~8.5%로 떨어진다고 가상하고 비상 계획을 만들면 궁극적으로 그렇게 될 경우 FRB가 어떻게 할지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도 8일 연설에서 FRB가 2%의 장기 인플레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정책 투명성을 높이면서 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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