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초 본격 재개발… ‘서울정’ 식당 25% 할인행사
한진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윌셔 그랜드 호텔이 다음달 22일까지 영업하고 23일부터 완전히 문을 닫는다. 호텔 내 ‘서울정’ 한식당은 호텔 폐쇄를 앞두고 25% 할인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리스토퍼 박 부사장 겸 총지배인은 9일 기자와 만나 “호텔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간다”며 “이를 위해 12월22일까지만 정상적으로 영업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객실 투숙은 12월22일까지만 가능하며 다음날인 23일 오전에는 모든 호텔 손님들이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각종 연회장과 보드룸은 12월22일 밤까지만 각종 일정이 잡혀 있으며 호텔 내 주요 식당들은 12월22일 밤까지만 영업한다.
다만 본격적인 재개발 시작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다. 원래 계획은 내년 3월로 잡혀 있지만 호텔이 지난 1952년 문을 열어 비교적 오래돼 내부구조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박 부사장은 “6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자재들을 많이 사용했고 LA시 규정에 따라 건물 해체 작업 때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지 못해 직원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 보다 정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재개발 시작 시점이 3월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정은 11월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정식과 회요리 등 일부 메뉴를 제외한 전 메뉴에 대해 25% 할인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저녁 메뉴에만 적용된다. 행사기간에 서울정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에게는 무료 주차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울정에는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 때 동행한 김동헌 조리장이 주방장을 맡고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2.7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40층 규모의 호텔 및 콘도 건물과 65층 규모의 사무용 건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한진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 11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으로 새로 들어서는 호텔은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 형식으로 운영되지만 아직 업체와 호텔 디자인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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