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장난감을 판매하는 시어스의 가상 샤핑 진열대가 중부지역 한 공항에 설치되어 있다.

한국 지하철역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샤핑 진열대’가 미국에도 등장한다. 대형 소매유통업체인 시어스와 K마트는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공항과 버스 정류장 그리고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한국을 벤치마킹한 가상 진열대(virtual shopping walls)를 설치한다.

가상 진열대를 찾은 고객들은 스크린에 전시된 상품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상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시어스나 K마트 모바일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 내의 모바일 페이지에서 상품 결제를 마치면 진열대 앞에서 모든 샤핑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LA 지역의 경우 버뱅크의 AMC 16과 어바인 리걸 스펙트럼 20 등의 극장에 가상 진열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업계는 일반 매출향상은 물론 상품 광고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가상 진열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어스의 줄리아 피츠제럴드 디지털 마케팅 디렉터는 “가상 진열대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모바일 샤핑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며 “바쁜 현대 소비자들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서 샤핑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