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나라·중앙 통합은행 사령탑 맡게 된 앨빈 강 행장
나라와 중앙의 초대행장으로 내정된 앨빈 강 나라은행장이 통합은행 탄생의 의미와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지민 기자>
“나라·중앙은행의 통합은행은 규모가 커진 만큼이나 더욱 큰 대출과 더욱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한인사회의 경제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라와 중앙 통합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내정된 앨빈 강 나라은행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은행의 통합이 지난 7일로 3개 연방·주 감독기관의 승인을 모두 받음에 따라 이달까지 통합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은행이 12월1일자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앨빈 강 행장과의 일문일답.
- 감독국 승인절차가 끝나면서 앞으로 통합은행이 출범하기까지 남은 절차는.
▲ 이달까지 내부적인 통합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통합은행이 오는 12월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통합은행의 명칭 등 로고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하게 되며 통합은행의 본점은 현 나라은행 본점을 사용하게 된다. 시스템 통합, 지점 통폐합 등은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되게 된다.
- 이번 통합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 이번 통합으로 한인 은행권에도 처음으로 자산규모가 50억달러가 넘는 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통합은행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더욱 큰 대출과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한인은행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산 규모가 53억달러로 커지면서 나라와 중앙의 개별 은행에 비해 훨씬 더 큰 대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통합은행은 그동안 대출규모 한도로 인해 미국이나 중국계 은행을 이용했던 한인 기업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을 늘릴 계획인가.
▲ 중앙의 경우 SBA 대출, 나라는 상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CRE)을 많이 해왔다. 이외에 한인 기업인들과 사업주들에게 필수적인 상업·산업 대출(C&I)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 큰 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대출과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온라인 뱅킹 등 인터넷과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 외국인과 1.5세, 2세 등 영어에 익숙한 한인 젊은 층 고객 유치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감독국 승인 및 제재조치 해제의 배경은.
▲ 감독국 관계자들로부터 ‘통합을 신청한 두 은행이 모두 감독국 제재상태에 있으면서 통합 승인을 받은 것은 가주에서는 나라·중앙이 처음일 정도로 극히 이례적’이라는 축하 메시지까지 받았다.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에 대한 ‘시정합의’(MOU)와 ‘이사회 결의안’(BR) 제재조치가 각각 해제된 배경에는 ▲적극적인 부실대출 정리작업 ▲중앙의 경우 7분기, 나라의 경우 5분기 연속 순익 달성 ▲자산비율 개선 ▲감독국이 승인하는 경영진 확보 면에서 감독국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 통합을 앞두고 인력 감축 등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
▲ 현재 3개 지점을 통폐합할 계획이고 본점을 나라은행으로 통합하면서 당연히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이다. 예전에도 밝혔지만 양 은행이 계속 순익을 내고 있고 지속적으로 은행의 사업과 영업망을 확장할 것이기 때문에 인력 감원은 최소활 할 것이다. 직원은 은행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인력 부문은 두 은행의 경영진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으로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주식가격과 맞교환은 어떻게 진행되나.
▲이번 통합은 중앙은행 주식 1주 당 나라은행 주식 0.7804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통합은행의 지분은 나라은행 주주들이 55%, 중앙은행 주주들이 나머지 45%를 갖게 된다. 최종 맞교환 주가는 오는 30일 나라은행 종가에서 0.7804%를 곱해 산정되게 된다.
<조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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