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생활이 힘들고 팍팍한 시기다. 이민자들이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느끼는 불안함은 더욱 클 수밖에 없고 특히 경제 문제는 한인 사회에서 가장 큰 가정불화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현암 뉴욕보살 김인수씨는 경제와 가정 문제로 고민이 많은 한인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 보살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늘 본인의 직성을 따르라고 조언한다”며 “모든 것은 자연의 원칙을 따를 때 풀리는 법”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원칙을 찾아안내해주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김 보살은 한인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미용업자에서 무속인으로 전업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던 인물로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가였지만 순식간에 파산을 겪었고 이후 한국의 명산들을 찾아다니며 마음을 달래다가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무속인의 길로 들어섰다.
“어린 시절부터 예지력이 남달랐지만 이민생활이 신기를 억누르고 있었고, 잘 나가던 사업이 실패한 것도 결국 팔자대로 살라는 것”을 깨달은 김씨는 2008년 장비빈 한미무속인협회장으로부터 직접 내림굿을 받았다. 이후 한국과 일본의 영지를 찾아다니며 수련한 후 최근 플러싱에 신당을 열었다.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영기들이 갖춰져 있는 신당에서 전통 굿이 자주 열리고 있고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사업장으로도 찾아가 ‘기를 터주고 복을 부르는 세레모니’를 실시한다. 문의;718-986-1959. 주소; 140-16, 34 Ave #805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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