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주요 도로인 인터카운티 커넥터(ICC)의 전 구간 개통이 수 주 안으로 다가왔다.
ICC 프로젝트의 레이 펠드만 대변인은 최근 라디오 WTOP와의 인터뷰서 “조지아 애비뉴에서 I-95에 이르는 ICC 나머지 구간이 오는 11월 22일 오전 6시를 기해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교통부 관계자들은 당초 ICC가 올해 말쯤이나 돼야 완전히 개통될 것이라고 전망해 왔으나 예상보다 한 달 이상이나 앞당겨지게 됐다.
ICC가 완전 개통되면 게이더스버그와 로럴 사이의 교통이 훨씬 간편해질 수 있게 된다. ICC는 총 18.8마일 길이로 게이더스버그의 인터스테이트 370번과 로럴의 I-95번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ICC는 기존 유료 도로처럼 통행료 징수소가 따로 설치돼 있지 않고 모든 통행료를 이-지패스(E-ZPass) 전자시스템을 통해 징수해 운전자들에게 주는 편의도 크다. 도로 전 구간에 걸쳐 전자식 통행료 징수 방식이 도입된 것은 메릴랜드에서는 ICC가 처음이다.
하지만 이-지패스 없이 ICC에 들어서게 되면 통행료에다 징수 수수료가 첨가돼 운전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메릴랜드 교통관리국의 고위 관계자는 ICC 전 구간의 통행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간대에 따라 다른 요금이 책정된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이-지패스 없이 ICC를 이용하면 마일당 38~53센트를 지불하게 된다. 밤 사이 ICC를 이용할 시의 통행료는 마일당 15~45센트가 부과된다. 이 이외의 시간대는 마일당 30~45센트를 내야 한다.
단, 통행료는 16마일 구간에만 부과된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이-지패스 없이 ICC를 이용하면 확정될 요금 수준에 따라 최하 6달러에서 최대 8.50달러의 통행료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지패스를 갖고 있을 경우 통행료는 이보다 크게 낮아진다. 이-지패스 차량의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는 마일당 25~35센트, 밤 사이는 10~30센트, 기타 시간대는 20~30센트가 검토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이-지패스를 갖고 전 구간을 이용하면 통행료는 최하 4달러에서 최대 5.60달러가 된다.
ICC의 멜린다 피터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ICC 개통으로 인근 지방 도로의 교통 체증이 줄어들고 ICC가 카운티 사이를 연결시켜는 대안적인 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터스 매니저는 ICC 전 구간은 약 20분이면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ICC의 제한 속도는 시속 55마일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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