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관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즌에 접어들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가을철은 일 년 중 이들 교통사고가 많은 시기로 특히 10월부터 12월 사이는 사슴이 인적이 많은 곳까지 접근해 풀을 뜯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시기로 그 만큼 사고 가능성이 크다. 사슴들이 크고 작은 산 속 도로를 비롯해 심지어 고속도로변까지 빈번히 출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다가 요즘은 사슴들이 짝짓기를 하는 시기라 사고 위험률을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짝짓기에 나선 사슴들은 주변 상황을 주시하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기 쉽다.
주 고속도로 관리국(SHA)에 따르면 일 년 중 동물 관련 교통사고의 과반 수 이상이 10월을 포함해 3개월 기간 동안 사슴이 짝지기를 하는 때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10월과 11월에 발생하는 동물 관련 교통 사고율은 일 년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메릴랜드 프레드릭의 한 차 수리 업소에 따르면 근래 사슴 관련 교통사고로 찾아오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이 업소 주인은 최근 사슴 충돌 사고로 망가진 차량을 세 대나 고쳤다며 이때만 되면 이와 같은 유형의 차 수리로 바빠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사슴 충돌 사고로 인한 자동차 파손은 나무, 전봇대, 또는 차량들과의 접촉 때보다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리한 차들을 볼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피해 정도가 심했다고 밝혔다.
SHA의 데이브 벅 대변인은 지난 5년 동안 프레드릭 카운티에서만 매년 평균 104건의 동물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메릴랜드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동물 관련 교통사고의 약 7% 해당하는 수치다.
SHA는 매년 11월 한 달 동안 프레드릭 카운티에서 차에 치여 죽은 사슴들을 약 300마리 정도 수거해 오고 있다.
벅 대변인은 매년 평균 동물 관련 교통사고 1,550건 중 거의 모두가 사슴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완견, 곰 등 기타 동물들이 관련된 교통사고는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해 약 1,700건의 동물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4년 전의 1,400건보다 19%가 증가했다. 자동차협회(AAA) 동북부 지부에 따르면 동물 관련 교통사고는 2007년 이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물 관련 교통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80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시 자동차 유형이나 사고 상황에 따라 다르나 차량 수리비는 최고 6천~8천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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