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 슨(61)이 소유한‘ 버진그룹’이 시카고를 시작으로 호텔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4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버진 그룹의 신생 계열사 ‘버진호텔’은 이 날, 시카고 도심의 유서깊은 건축물 ‘올드 디어본 뱅크 빌딩’을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1928년 아르데코 건축양식으로 지어 진 27층 높이의 이 건물은 지난 2003 년 시카고 공식 명소로 지정됐다. 버진호텔은 이 건물을 객실 250개 와 레스토랑, 라운지, 공공시설 등을 갖 춘 최고급 호텔로 리모델링한 뒤 오는 2013년 가을, 문을 열 계획이다.

1970년 ‘버진 레코드’라는 음반사로 시작한 버진그룹은 현재 항공, 철도, 이 동통신 서비스를 비롯한 400여개 계 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버진호텔 회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라울 릴 은“ 10년 내에 25개 호텔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