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Live, Love, Laugh and be happy’라는말을 좋아한다.
내가 한국에서 군 생활을 할 때였다.나는 운 좋게도 영어를 조금 한다는이유로 주한 미해군 사령부에 파견근무를 했었다.어느 날 아침 출근을 해서 책상 위에 수북히 쌓여 있는 편지들을 보고 부관한데 저 편지들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부관이 편지들을 장병들한데 한 두통씩 나누어주고 너도 몇 통 갖고 싶으면 가져도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생들에게 반강제로(?)한통씩 쓰라고 했던 국군장병
위문 편지 같은 것이었다.많은 편지들 중에서 예쁜 편지 몇 통을 빼어두고 나머지 편지들을 장병들에게 나누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일을 마치고 막사로 돌아와서 한통 한통 읽어보니 그 내용이 그 내용이었다.나는 어디에 살고 무슨 학교에 다니는 아무개이다라는 자기소개후에 세계 평화를 위해 외국에서 수고하시는 장병 여러분 힘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군 생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대략 그런 내용들이었다.
나는 미리 빼어 놓았던 편지 열통 모두에게 나를 소개 하며 감사를 표시하는 담장을 보냈다.그때만 해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편지를 보내려면우체국에 가서 무게를 달고 비싼 우표 값을 지불해야 편지를 부칠 수있었다.
그렇지만 미8군 영내에서 미국으로 부치는 편지에는 미국내에서와 같이우표 한 장만 부치면 되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편지를 부칠 수가 있었다.
얼마가 지났을까.한 통씩 한 통씩 답장이 날아왔고 보낸 10통의 편지 중 6통의 답장을 받고나서 진짜 여자친구한테서 연애편지라도 받은 것 같이 좋아했던 기억들이 새롭다.
그후 나는 그들에게 하얀 해군 세라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냈고 그들도 사진이며 선물들을 보내 왔다.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제대할 때까지 6명의 미국 아가씨들과 펜팔을 하며 군생활을 재미있게 했었다.제대를 하고서도 나는 서너 명의 학생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 중 미국에 와서 만나 보았던(이 사실은 집사람은 모르는데 뭐라 할라나?)펜실베니아에 사는 아가씨는 편지 끝에 항상 Live, Love, laugh and be Happy 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 했다.
나는 이 말이 좋았,언제 부터인가 결혼식에 참석할 때마다 신랑신부 사진에 이 말을 적어 놓았다.한 100여 쌍이상은 더 되리라. 내가 이글을 남긴 모든 부부들이 서로 의지하고 살며(Live)서로 사랑(Love)하며 즐겁게 웃으며(Laugh) 행복한 (Happy)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요즈음 경제가 어렵다 보니 청첩장이나 어디 초청장을 받는 것이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아니겠는가.모두가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이 말을 생각하며 실천하며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윤모(웨체스터 한인회 회장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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