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자선 단체 `ACTS’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불우 이웃들을 대상으로 식재료 제공 서비스를 해오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ACTS(Action in Community Through Service)가 기부 부족으로 오는 11월 1일까지 잠시 문을 닫을 것<본보 21일자 보도>이라는 사실이 지난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도움의 손길이 늘어 당초 예정보다 일찍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지난주부터 서비스를 중단해 오고 있는 ACTS는 오는 25일부터 다시 식재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식재료 기증이 밀려드는 바람에 ACTS는 물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대형 트레일러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ACTS의 레베카 맥기 프로그램 디렉터는 “지역 사회의 관심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으며 놀랍다”고 말했다.
맥기 디렉터는 식재료 기증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뿐만 아니라 다른 카운티에서도 해 오고 있으며 사업체, 민간단체, 타 주 거주자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ACTS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식재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거의 40%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년 이상 ACTS에 관여해 왔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식재료 저장고가 바닥이 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맥기 디렉터에 따르면 ACTS는 매달 약 4천 명의 주민들에게 7만 파운드 분량의 식재료를 배포하고 있다.
맥기 디렉터는 ACTS가 잠시나마 문을 닫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었을 때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에 식재료를 제공할 수 없자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떠나는 것을 보게 돼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맥기 디렉터는 25일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매우 바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맥기 디렉터는 ACTS의 문을 잠시나마 닫아야 한다는 결정을 내려야 했을 때 한 교회를 지나다 “하느님은 시련을 기회로 바꾼다”는 말씀 표어를 보고 용기를 잃지 않은 사연도 소개했다.
맥기 디렉터는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이 일 년 연중 365일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교육적인 효과도 있었다며 어려웠던 일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맥기 디렉터는 “ACTS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료품 기증이 계속 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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