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항공사들 유니폼·스낵박스, 구토용 백까지
■ 항공업계
수화물 수수료 인상 등 각종 추가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는 항공사들이 기내 광고까지 시작해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USA투데이는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이 기내 짐칸 문에 버스나 지하철내에서 볼 수 있는 광고를 최근 설치
했다고 지난주 보도했다. 짐칸 외에도 식사를 하기 위해 의자에서 내려 사용하는‘ 트레이’ (tray) 테이블과 멀미때 사용하는 구토용 백에도 광고를 실었다.
짐칸 광고료는 3개월에 19만6,000달러, 트레이 테이블은 11만9,000달러, 구토용 백은 1만8,500달러로 가격이 만만찮다. 스피릿은 또한 비행기기체에 대형 광고를 설치하고 광고당 연 1,400만달러를 받고 있다.스피릿 외에도 여러 항공사들이
기내 광고를 시작하고 있는데, 광고주는 삼성 버라이즌 등 메이저 기업부터 라스베가스 관광청 그리고 항공기 도착지역의 택시회사까지 다양하다.
높은 광고 추가수입에 맛을 들인항공사들은 승무원 유니폼은 물론 스낵 박스, 냅킨에도 광고를 내고 있다. 델타 항공은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비디오 영상에도 광고를 포함시켜 탑승객들이 비난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비즈니스 여행으로 델타를 주로 이용하는 마이클 서머는 “안전수칙 비디오에서 링컨 자동차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항공사가탑승객의 안전보다는 추가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매우 눈에 거슬렸다”고 말했다.
< 백 두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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