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워싱턴 DC의 사무실 공실률이 낮아지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부동산 정보기관인 코스타 그룹(CoStar Group)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C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와는 달리 개선되는 속도가 매우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3분기의 사무실 공실률은 11%로 지난해 동기의 11.6%에 비해 0.6% 포인트 낮아지는데 불과했다.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2008년 중반에 침체에 접어들기 시작하다 2010년 초부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실 임대 실적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DC 상업용 부동산 경기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DC는 상업용 부동산 임대와 매매 부문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우수한 시장 중 하나로 통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DC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현재 전국 타 지역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활기가 주춤해졌다.
올해 3분기 동안 DC에서는 전체 규모 면에서 약 1백만 스퀘어 피트의 사무실이 임대됐으나 사무실 빌딩 4개 신축으로 유사한 양의 사무실 공간이 추가돼 공실률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2년 전과 비교해서는 나은 수준이며 비록 회복세는 매우 느리고 실망스럽지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현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무실 환경이 좋은 A급에 속하는 빌딩들은 질이 다소 낮은 B 유형에 비해 수요가 높은 편이다. A급 사무실 수요자는 주로 연방 정부 기관들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 정부 기관들이 많이 확대되고 있지 않아 사무실 소유자들이 민간 부문의 임대에 관심을 돌려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나온다.
또 사무실 이용자들은 2012년 선거 이후까지 임대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조만간 공실률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DC 사무실 임대율은 현재 스퀘어 피트당 평균 48.64달러이며 1년 전에 비해 0.5%가 상승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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