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선 최종전서 상대 걷어 차
▶ 본선 3게임 출장정지 중징계
지난 7일 몬테네그로와의 유로2012 예선 최종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웨인 루니는 내년 본선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못 뛸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공동개최로 열리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뛰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 스위스 니옹의 UEFA 헤드쿼터에서 징계 청문회를 열고 루니에게 내년 유로2012 본선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루니는 지난 7일 몬테네그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몬테네그로 수비수 미오드락 주도비치를 발로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할 경우 자동으로 다음 1경기에 출장금지가 내려지지만 레드카드를 받은 사유가 상대방에 대한 폭행일 경우에는 3게임 출장정지를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루니는 이날 징계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검토한 뒤 어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FA는 이번 징계를 앞두고 UEFA 징계위원회에 징계완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루니를 퇴장시킨 독일의 볼프강 스타르크 주심은 루니가 레드카드를 받은 뒤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FA는 이를 바탕으로 루니의 행동이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좌절감 때문이라며 3게임 출장정지 대신 지난 유로2008에서 러시아 포워드 안드리 아르샤빈이 받은 2게임 출장정지로 징계 수위를 낮춰줄 것을 희망했었다.
아르샤빈 역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뒤 조별리그 첫 2게임을 뛰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는데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에 복귀한 뒤 다음 두 경기에서 한 골씩을 뽑았고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러시아는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만약 루니의 3게임 출장정지가 감형되지 않을 경우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혀 그를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만약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할 경우 선수 1명을 그냥 ‘낭비’할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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