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ys.com오픈 1언더 컷 통과 “6개월만이야”
▶ 찰리 위 3언더 공동20위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 도중 새 캐디 조 라카바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달여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 즈가 Frys.com오픈에서 컷을 통과해 주말 라운 드에 진출했다. 7일 북가주 샌마틴의 코르데비야 골프클럽 (파71·7,3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 기에서 우즈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 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 파 141타가 된 우즈는 전날 공동 86위에서 공 동 40위로 뛰어올라 사실상 주말 라운드 진출 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가 아침에 코스를 뒤덮 은 짙은 안개로 인해 2시간20분간 출발이 지 연되면서 상당수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지만 상위 70위와 타이로 끊어지는 컷오 프선은 이븐파나 1오버파가 될 것으로 예상돼 우즈의 컷 통과는 거의 확정적이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지 난 4월 매스터스 이후 6개월 만이다. 우즈는 당 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제 모습을 되찾는 듯 했으나 이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를 마친 뒤 기권했고 8월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는 PGA챔피언십 바로 전 주 에 치러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4라운드까지 모두 마치며 공 동 37위를 차지했으나 이 대회는 컷오프가 없 어 실제로 컷을 통과한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나는 한마디로 컷 탈락을 원치 않는다. 컷 탈락하면 주말에 이길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주말 엔 찬스가 있다”고 말해 우승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7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치며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로 나선 폴 케이시에 7타차로 뒤져 있 어 우승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이날 4타를 줄인 찰리 위 가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까지 올라 서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16번홀까지 경 기를 마친 케빈 나와 12번홀까지 마친 강성훈 이 1언더파로 공동 40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김비오는 76타로 부진, 하위권으로 밀려 컷오 프가 확정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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