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일 최대 6개월까지 늦어질수도
공사 구간에 개스관 발견돼 발목
버지니아 덜레스 전철 프로젝트 제1단계 공사의 완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덜레스 전철 공사를 감독하고 있는 워싱턴 공항관리국(Metropolitan Washington Airports Authority, MWAA)은 5일 프로젝트 완공일이 당초 2013년 7월 31일에서 같은 해 8월 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단계 공사는 폴스 처치에서부터 시작해 타이슨스 코너를 거쳐 레스턴까지 이어지며 총 11.5마일 규모로 2009년 3월부터 시작됐다.
제1단계 작업은 현재 보는 이에 따라 짧게는 9일 길게는 6개월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WAA의 잭 포터 최고 행정담당자는 “작업 계획이 변경됐다”며 “(폭우) 등 날씨 때문에 공사를 진행할 수 없었던 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28억 달러 프로젝트의 주요 건설업자에 해당하는 덜레스 교통 파트너즈(Dulles Transit Parners, DTP)는 지난달 발표한 작업 진척 보고서에서 공사 지연이 최대 188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젝트 지연의 우려 속에서도 당국자들은 제1단계 작업은 적어도 2013년 말까지는 개통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MWAA 관계자들은 DTP의 공사 지연 예측 자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덜레스 철도 프로젝트의 팻 노와코우스키 최고 실무 담당자는 헌터 밀 로드 지역의 변전소 설치 문제에 대해 DTP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와코우스키 담당자는 변전소는 선로 건설에 맞춰 차례로 설치되기로 돼 있었으나 작업 중 헌터 밀에서 개스관이 나타나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와코우스키 담당자는 헌터 밀 로드 지역의 변전소 설치를 잠시 건너뛰고 다음 공사가 계속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DTP 측에서는 생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DTP 측은 헌터 밀 로드 지역의 변전소 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지연 시간을 프로젝트 공사 기간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트로 당국은 2013년 말까지 레스턴 지역에 전철을 개통시키기 위한 객차 준비 문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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