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리커·마켓 짭짤했던‘가외수입’
▶ 장기 실업난에 이용객 줄고 전문 서비스업체 등장 영향
리커와 마켓에서 그동안 짭짤했던 첵캐싱과 ATM 수수료 등 부수입이 줄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 민 기 자 >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리커·마켓 업주들에게 매출 효자역할을 담당
했던 첵캐싱과 ATM(현금인출기) 등의 부수입이 줄고 있다.
은행계좌가 없는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크게 증가해 이들 비즈니스
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리커와 마켓들은 첵캐싱, 전화카
드, 머니오더, ATM, 로토 등을 통해 짭짤한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경기로 인해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첵캐싱 이용객 자체가 줄었으며 이들을 상대로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업체까지 증가하면서 추가 수익이 줄고있다.
다운타운 북부 하일랜드 팍에서 리커를하고 있는 윤모씨는 지난 2007년 업소를 구
입한 이후 첵캐싱 수익이 3분의1로 줄었다.윤씨는 “매달 6,000달러 정도였던 첵캐싱수익이 요즘은 2,00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며 “첵캐싱은 물론 머니오더 등 일반 주류세일과 관련이 없는 부수입들이 모두 줄었
다”고 밝혔다.
이스트LA에서 리커를 하는 김모씨 역시“매월 첵캐싱을 하던 고객들이 최근 인근에문을 연 비영리 단체 운영 금융기관의 첵캐싱 서비스로 발길을 돌리면서 수익이 크게줄었다”며 “ATM 머신도 주변 베이커리, 코인런드리 그리고 카워시에까지 설치하는 등공급이 늘면서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는 불법체류자를 포함해1,000만명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일반 은행체킹계좌가 없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조사되고 있는데, 최근 이들을 타겟으로 한
여러 비즈니스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비영리 단체인 ‘마이크로 브랜치’는 캘리포니아 각 지역에 저렴한 가격에 첵캐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 플롯’은 은행구좌가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고지서 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노조인 AFL-CIO는 프리페이 데빗카드를 발행해 은행이 없어도 이 카드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창업되고 있는 상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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