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한복판을 화려하게 장식한 제3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뉴욕을 대표하는 거물급 주류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아진 한인사회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그랜드마샬로 참석해 행렬 맨 앞에서 진두지휘한 것을 비롯 강력한 뉴욕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맨하탄 32가를 찾아 한인사회와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여기에 뉴욕시 한인 최고위직에 올라있는 티나 김 뉴욕시 부감사원장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준 최 전 에디슨 시장도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사회에 경의”
■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
“한인사회의 빠른 성장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2011 코리안 퍼레이드가 열린 1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퍼레이드를 지휘하는 그랜드마샬답게 마샬단 중 그 누구보다 일찍 퍼레이드 출발지점인 38가 아메리카 애비뉴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현재 한인밀집지역인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거주 중이다.
올바니와 롱아일랜드를 오가며 뉴욕주 감사원을 이끌고 있지만 시간이 날 때면 한식당을 들르는 등 자신을 지한파로 소개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예전에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그랜드마샬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흥이 넘치고 활기찬 이번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퀸즈에서 한인들이 커뮤니티의 성장을 일구어 가는 것을 목격해왔으며 한인들은 사업, 교육 등 다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누구보다 빠르게 내고 있다”며 “플러싱 경제의 중심을 차지하다 이제는 뉴욕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퍼레이드를 통해 알리는 이번 자리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뉴욕시민 모두의 축제”
■크리스틴 퀸 시의회 의장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 뿐 아니라 뉴욕시민 모두를 위한 축제입니다.”
차기 뉴욕시장으로 유력시되는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 의장은 이날 행사가 한인 등 이민자들에게 국한된 행사가 아닌 뉴욕시민 모두를 위한 축제라고 강조했다. 퀸 의장은 “맨하탄 한복판에서 펼쳐져는 코리안 퍼레이드를 통해 이민사회와 뉴욕시민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뉴욕시에서 이 같은 문화교류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랜드마샬로는 2008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코리안 퍼레이드를 찾은 퀸 의장은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며 “코리아 퍼레이드는 실제로 와서 보면 어욱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한 일 없는한 매년 참가”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한인사회는 미국을 더 강하고 경쟁력 있는 국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1일 코리안 퍼레이드를 찾은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이자 뉴욕주 20선 의원이다. 연방의원에 당선 이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는 랭글 의원은 “한인들은 이미 미국의 경제와 문화,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의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미국이 더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랭글 의원은 이날 태극기가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행사에 참가했다.
“한인사회, 뉴욕의 중심”
■스캇 스트링거 맨하탄보로장
“다양한 이민자들의 도시인 맨하탄에서 한인사회는 이미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커뮤니티죠.”
이날 처음으로 코리안 퍼레이드를 참가한 스캇 스트링거 맨하탄보로장은 “이미 한인사회의 위상은 퀸즈 플러싱을 넘어 맨하탄 전 지역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며 “맨하탄의 중심지인 32가에 존재하고 있는 한인 타운처럼 한인사회도 뉴욕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를 통해 한인 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저력 놀라워”
■피터 구 뉴욕시의원
“한인사회의 저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석해 31주년을 축하한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준 것 같다”며 “코리안 퍼레이드가 뉴욕시의 대표 퍼레이드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샬에 선정된 피터 구 의원은 “코리안 커뮤니티는 뉴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뮤니티 중 하나”라며 “그 위상에 걸 맞는 성대하고 다양한 퍼레이드를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5년전 맞춘 한복 꺼내입어”
■티나 김 감사원 부원장
“한인으로써 참여한다는 것이 영광이죠.”
티나 김 뉴욕시 감사원 부원장은 처음 참가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를 위해 이날 만큼은 평상시의 어두운 정장을 버리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김 부원장은 “25년전 맞춘 한복인데 이날을 위해 일부러 꺼내 입고 나왔다”며 화사한 자태를 뽐냈다.김 부원장은 “퍼레이드는 한인 커뮤니티를 미국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이 미국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퍼레이드, 한인사회의 자랑”
■최준희 전 에디슨 시장
“코리안퍼레이드는 한인사회의 자랑입니다.”
최준희 전 에디슨 시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그랜드마샬단에 참여해 행렬을 이끌었다. 에디슨 시장으로, 새신랑으로, 올해엔 연방하원의원 도전자로서 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한 그는 “한인들은 어디서나 두각을 나타내며 다방면에서 성과를 일궈왔다”며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이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인 전통문화 경험 즐거워”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
“현재의 코리안 커뮤니티를 만들어낸 뜨거운 열정이 감동입니다.”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은 세살짜리 장남 창명군과 함께 코리안 퍼레이드를 찾았다. 맹 의원은 “거대행사로 자리 잡은 코리안 퍼레이드를 통해 매해 한인들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경험하게 돼 즐겁다”며 “한인들의 강한 집중력과 열정, 중국계 커뮤니티의 독립성 등 개성과 장점이 합해지면 아시안 커뮤니티의 위상을 더욱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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