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이민자들의 비율이 5명중 한명 꼴로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연방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이민자의 비율은 17.3%로 전국 평균 7.3%보다 10%나 높았다.
버지니아에서는 알렉산드리아시의 이민자비율이 16.6%로 워싱턴 지역에서 이민자 인구가 두 번째 많았으며 훼어팩스 카운티는 15.7%로 세 번째로 많았다.
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 13.8%,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12.5%,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11.2%, 라우든 카운티가 10.8% 순으로 이민자 비율이 높았다.
메릴랜드 이민자 비율은 평균7.7%로 전국 평균보다 0.4% 높았고 버지니아는 6.2%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DC는 8.2%로 조사됐다.
워싱턴 지역 이민자들의 비율이 특히 높은 것은 월드뱅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조직과 국립보건소(NIH), 식품의약청(FDA)과 같은 정부기관으로 집중됨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지타운대학교 이주정책연구소의 랜디 캡스 선임 연구원은 “워싱턴 지역에 이민자들의 집중화는 교육부터 선거까지 모든 정책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이민자 그룹들은 특히 조직이 잘 되어있어 효과적으로 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효과적인 로비로 인해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불법 체류자도 주립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메릴랜드 드림액트 법안에 서명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공화당 등 보수성향 주민들의 반대로 오는 11월 8일 선거에서 주민투료를 해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런 법안이 주지사의 서명을 거친다는 것은 백인이 많은 교외지역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스티브 카마로타 이민연구센타 소장은 “인구조사에 의해 선거구가 다시 재조정되는데 이때 사람 수에 의해서 선거구가 조정되지 그 지역에 유권자가 몇 명이 거주하는지는 조사되지 않는다”면서 “이민자 집중으로 인해 선거구가 제대로 나눠지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메릴랜드 8 연방하원 지역구(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에는 이민자의 비율이 20.4%로 그 지역에 사는 인구의 80%만 시민권자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