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내 주류업체들이 술이 취한 사람에게는 술을 팔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비영리단체가 팔을 걷어 붙였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비영리 단체인 ‘책임감 있는 소매업 포럼(Responsible Retailing Forum)’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술 취한 것처럼 가장한 이들을 몽고메리 카운티내 레스토랑 40개 업소에 보내, 만취한 사람에 대한 술 판매 여부를 조사했다.
이 단체의 이번 조사는 2011 회계년도에 카운티의 주류판매업체중 31%가 술 취한 고객에게 주류를 판매한 사실이 발표된 직후 실시됐으며, 이번 조사 결과는 내달 4일 카운티 당국과 주류 판매 면허업체들에게 발표될 예정이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취객에게 술을 판매하는 업체 수는 2010 회계연도의 52%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수치”라며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취객 대상 주류판매 금지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년간 주류 판매업체들의 20%는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팔아 왔다”며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카운티 당국은 주류업체들의 법 준수율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카운티 주류면허통제국의 한 관계자는 “카운티는 고발되는 사항에 대해서만 조치에 나선다”며 “만취한 사람에 대한 술 판매 금지는 그 동안 별다른 연구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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