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가 전국에서 가장 노동단체에 우호적인 주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비영리 공공 정책 연구기관인 CEI(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노동단체에 우호적인 주 순위에서 공동 8위에 선정됐다.
이번 자료는 각 주의 노동 관련 법규와 규제, 노사 협약 사항 등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전국에서 노동단체에 가장 우호적인 주는 뉴욕으로 밝혀졌다. 이어 뉴저지, 일리노이, 코네티컷이 공동 2위, 펜실베이니아가 5위, 뉴멕시코와 하와이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메릴랜드와 함께 공동 8위에 오른 주는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한 노동 정책 전문가들은 메릴랜드가 노동단체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면 현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훌륭한 전략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사업가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할 가장 좋은 장소를 물색할 때 이는 결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전문가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인하해야 사업체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사업자들이 비즈니스 하기에 좋은 환경을 찾아가고자 할 경우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주 정부들은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튼 호텔과 노스롭 그루먼이 최근 본사를 메릴랜드가 아닌 버지니아에 두는 결정을 한 것은 이와 같은 지적의 한 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노동단체에 우호적인 정책이 비록 사업체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하더라도 이와 같은 정책 노선을 조만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주 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56%를 넘었으며 노동단체에 우호적인 민주당의 마틴 오말리 주 지사가 지지층 기반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버지니아는 메릴랜드와는 대조적으로 노동단체에 비우호적인주로 평가됐다. 버지니아는 비우호적인 주 전국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노동단체에 가장 비우호적인 주는 테네시이며 유타, 아이다호, 텍사스, 플로리다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주에 이어 앨라배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주리,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공동 6위로 드러났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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