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한철학>
성인 한사람을 구성하는 몸 세포를 모두 분해하여 60억 인구에 나눠준다면 한사람 당 1만 개씩 줄 수 있다. 그런데 세포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 천배나 확대해야 보이지만 세포하나 하나가 하는 일은 너무 복잡해서 어마 어마한 화학공장을 능가한다.우리가 먹고 마시고 끊임없이 호흡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몸을 구성하는 세포에게 연료와 식량을 공급하는 행위인 것이다.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면서 자기복제를 하는 과정에서 독소와 노폐물을 쏟아낸다. 이산화탄소, 요산, 질소 등은 몸속에서 빨리 빨리 배설되어야할 노폐물이다. 신진대사의 결과로 생성되는 이런 독소와 노폐물은 호흡, 땀, 배변, 소변을 통하여 체외로 나간다. 몸이 해독되는 것이다. 호흡, 땀, 배변, 소변은 해독의 마지막 단계인 결과물이지만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는 곳은 폐,위, 간, 창자, 콩팥, 방광이다. 이런 기관들의 기능이 약화되면 몸속의 정화작용인 해독이 잘 안되어 여러 가지 불유쾌한 증세가 생긴다.
신물트림, 복부 팽만, 앨러지, 변비, 우울증, 설사, 잦은 방귀, 두통, 피로감, 가슴 뜨끔거림, 기침, 체중 증가, 피부 트러블 등이 해독이 잘 안 될때 나타나는 증세들이다. 물론 이런 증세들이 특정 질병과 관련되어있는지, 몸의 해독작용 기능저하로 오는 일시적인 증세인지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
동양의학에서 건강의 개념은 균형이다. 기(에너지)와 혈액의 균형, 양과 음의 균형, 장기와 장기의 균형, 상체와 하체의 균형 등을 중시한다. 만약에 이런 균형들이 깨어지면 특유의 증세들이나타난다. 복부팽만, 신물트림, 피로감, 소화불량, 우울한 기분 등은 간과 비, 위장간의 불균형에서 올 수 있는 전형적인 예다.
오행론을 응용하면 간은 비, 위장과 목극토의 관계이므로 간의 넘치는 간섭을 줄이기 위해 목의목인 대돈을 사한다. 비,위 장과 심장은 어미와 자식의 관계인 화생토의 사이이므로 이번엔 어미 되는 심장의 화의화인 소부를 보한다. 그리고 비, 위장 자신의 기력을 높이기 위해 토의토인 태백을 보한다.마지막으로 음 장기에 활력을 주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내관에 자침한다. 이렇게 단 네 개의 경혈에 침술을 시행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드라마틱하다. 신진대사로 인하여 몸 안에 생기는 독소와 노폐물은 제 기능을 발휘하는 건강한 장기의 역할로 제거된다.
미국여성들은 침술을 응용한 해독(Detoxification) 패키지에 관심이 많다.
자동차 튠업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듯이 침술을 응용하여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것이다. 혹 우리 자신은 몸에 대하여 전혀 관심을 가지 않을 지라도 몸은 묵묵히, 쉼없이 우리몸을 해독시켜 나간다.그러나 관심은 안 가져도, 최소한 스스로 몸속에 독을 넣지는 말아야 한다. 금연과 절주가 필요한 이유다. (마약은 물론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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