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2시 뉴욕 관통…주.시정부 재난대책 수립
▶ 저지대 주민 긴급대피 상황따라 오늘 발령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하고 있는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25일 바하마의 한 해안도로를 강풍으로 휩쓸고 있다.
최고 시속 12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메가톤급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빠른 속도로 미동북부 지역을 향해 북상하면서 뉴욕주와 시정부가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특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미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지난 22일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해 1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발생시키는 등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입힌 아이린은 25일 바하마와 플로리다를 거쳐 본격 미 동부해안에 진입해 북상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은 오는 27일 오후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후 28일 오후 2시께 뉴욕시 인근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 당국도 25일부터 긴급재난관리국과 보건국, 콘에디슨, 공원국, 뉴욕시경(NYPD) 등으로 구성된 특별 비상 체제를 가동시키고 본격 대비에 나섰다. 시 당국은 우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와 맨하탄비치, 퀸즈 파라카웨이, 브로드채널, 사우스비치 등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셸터 확보를 끝낸 상태다. 당국은 허리케인 경로를 지켜본 후 이르면 26일 오후 중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피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욕시경은 저지대 지역에 운송용 보트 50대, 경찰 보트 33대, 헬리콥터 등을 사전에 대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또 311 핫라인을 전면 가동,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도 허리케인으로 인한 철로 손상에 대비해 보수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교량과 터널에 비상용 발전기를 설치했으며, 터널이나 지하철 역사 안으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펌프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만전을 가하고 있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날씨”라며 “시민들도 허리케인 피해 대비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뉴욕시 5개보로와 롱아일랜드 2개 카운티 등 허리케인 통과 예상지를 ‘재난 대비 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주 긴급관리국은 상황실을 24시간 풀가동하고 뉴욕시에 대한 지원과 낫소카운티, 서폭카운티에 작전용 차량을 배치, 긴급 상황에 즉각 반응한다는 계획이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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