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아시안 노인 10명 3명…21% 4명 이상 함께 산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아시안 노인 10명 중 3명은 금전문제로 불가피하게 타인과 함께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인평등회(AAFE)가 24일 발표한 ‘아시안 노인 생활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플러싱 지역의 아시안 노인 가운데 약 28.4%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친·인척이 아닌 타인과 함께 룸메이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인과 기거하는 노인들 가운데 31.6%는 타인 1명과 36.8%는 2명, 10.5%는 3명, 21.1%는 4명 이상의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김 모 할아버지는 “침대 밖에 놓을 수 없는 쪽방을 사용하면서 매월 540달러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노인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9년째 기다리고 있지만 언제나 가능할런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며 넋두리를 했다.
AAFE는 “퀸즈지역 아시안 노인 79%의 연평균 수입이 2만5,00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이지만, 이 가운데 34%는 1개월에 1,000달러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아시안 노인들을 위한 주택마련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주택문제 이외에도 응답자의 46%에 해당하는 노인들이 영어를 전혀 혹은 거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 3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 등 정신건강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을 포함한 60세 이상 아시안 노인 1,129명을 대상으로 2010년 11월~2011년 5월까지 방문 및 전화조사를 실시해 작성됐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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