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앞마당에 잔디보다는 채소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앞마당은 잔디로 꾸며 놓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앞마당에 채소밭을 만들어 가꾸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앞마당에 채소밭이 있다면 여러가지 잇점도 많다. 뒷마당에 있을 채소밭 크기의 공간이 더 생기며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될 수도 있고, 휴식을 취할 공간도 만들 수 있다. 더구나 퇴근길에 앞마당에서 오늘 찬거리를 따서 들어가면 편하기도 하다. 매일 변해가는 채소의 성장과정도 지켜보고 무엇을 심을까, 무엇을 먹을까 하며 자녀들과 할 얘기도 많아지겠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재배한 수확물에 대한 자부심과 채소를 키웠다는 성취감은 귀한 체험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내년 봄 앞마당 채소밭을 꾸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계획을 세워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놓자.
1. 우선 앞마당을 그래프 용지에 그린 후 본인이 원하는 채소밭의 모양과 위치를 그려 넣는 디자인을 한다.
2. 디자인이 완성된 후 디자인대로 잔디를 25cm정도 땅을 파서 걷어낸다. 홈 디포에 가면 Sod Cutter나 Grub Hoe라는 Tool을 빌려서 이 작업을 할 수 있다. 잔디를 걷어낸 자리에 퇴비(Compost)를 넉넉히 채워주어 땅을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질 수 있게 해준다.

3. 땅의 PH농도를 측정한다. 테스트 Kit를 사서 하거나 Cornell Cooperative Extension(전화 516-228-0426낫소, 631-727-7850 서포크)에 의뢰하면 된다. PH는 6.0 에서 6.5가 적당하다고 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채소밭의 크기에 맞는 양의 중화제나 산화제를 섞어주면 된다.
4. 그동안 앞마당 잔디에 비료를 주었다면 더 이상의 질소비료(Nitrogen Fertiliger)는 쓰지 말아야한다.

자신이 재배한다고 다 유기농(organic)이 아니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야 진짜 유기농이 되는것이다. 집안 음식찌꺼기나 나뭇잎 등으로 비료를 만드는 제품을 활용하여 쓰게 되면 100%유기농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한인들이 주로 재배하는 고추, 오이, 호박, 깻잎, 토마토로만 채소밭을 꾸미면 좀 단조로울 수가 있으므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아름답고 색이 고운 채소를 소개한다. Violetta artichoke, Hyacinth Beans, Chives, Red Fire Lettuce, Freckles Lettuce, Yellow Bell Pepper, Pineapple Sage, Romanesco Cauliflower, Scarlet Runner Beans, Pink Panda Strawberry, Bright Lights Swiss chard, Yellow pear tomato 등이다.

인터넷을 탐색해 보면 앞마당에 채소밭을 가진 사람들의 블로그나 사이트도 많아서 이미 해본 사람들의 실용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검색창에 Edible front garden을 치면 나타나는 관련된 여러 링크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이 귀찮으면 아마존 닷컴 등에서 파는 “Edible Front Yard”, 지은이, Ivette Soler, Timber Press, 19.95달러 라는 책을 보면 자세한 정보가 있다. <위만영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