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비·불고기 등 연초비해 50% 껑충…
▶ 수출 급증·사료비 인상 등 영향
갈비 등 쇠고기 가격 인상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9월12일)에 한인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갈비 등 쇠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한인 마켓업계에 따르면 일례로 갈비는 일반 가격이 파운드 당 6.49달러, 불고기감 쇠고기 일반 가격은 4.25달러로 연초보다 50% 이상 오르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쇠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사료비 인상 등 사육비 증가와 사육되는 소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 수출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증가함으로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지난 4월 현재 미국산 쇠고기 소매가는 파운드 당 4.453달러로 1년 전에 비해 약 11% 올랐다고 밝혔다.
헌팅턴팍에 있는 한인 육류도매업체 이화식품상사의 조영섭 사장은 “생산이 줄었고 옥수수 등 가축 사료가격도 크게 상승, 쇠고기 가격이 올랐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해외 수출 증가도 가격 인상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9,200만마리로 5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 2008년 6월~2011년 7월까지 한국은 2억5,995만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억4,246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수입량과 수입가격을 보면 2008년 5,329만톤(3억2,161만달러), 2009년 4,998만톤(2억3,425만달러), 2010년 9,056만톤(4억3,845만달러), 2011년 7월 현재 6,612만톤(3억4,815만달러)이다.
한편 한인 마켓들은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관계로 때로 갈비를 파운드 당 4.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우리마켓 리틀도쿄 매장의 브라이언 민 매니저는 “한인 마켓들의 이 같은 갈비가격은 더 이상 쌀 수 없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마켓들은 갈비를 할인 판매할 때는 일인 당 구입량을 5파운드 혹은 10파운드로 제한하기도 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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