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가 유흥업소인 바에서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범죄가 더 늘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들이 주류 판매 유흥업소를 이용할 때 총기를 안 보이게 할 경우 이를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이 시행된 지 1년 동안 관련 범죄 발생 건수는 오히려 전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 타임스-디스패치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총기 소지법이 시행된 2010~11 회계연도 동안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총기 관련 범죄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해의 153건에 비해 약 5.2%가 줄어든 수치다.
신문은 또 지난해에 발생한 이들 총기 사건 중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경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총기 은닉 소지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관련된 사고는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총기 소지 옹호단체인 버지니아 시민 신변보호 연맹(Virginia Citizens Defense League, VCDL)의 필립 클리브 회장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클리브 회장은 “이번 총기 범죄 통계는 주 의회에서 법을 개정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해 우리들이 주장했던 바가 옳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VCDL은 바나 레스토랑에서의 총기 소지를 합법화하는 법 개정을 위해 주 의회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를 펼친 바 있다.
반면 당초 법안 통과를 강력히 반대했던 주 상원의 도날드 매키친 의원은 단지 1년 동안의 통계만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매키친 의원은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을 준수하는 일은 좋은 현상이나 음주와 운전이 상호 융합될 수 없듯이 총기 소지와 음주도 마찬가지라는 점이 제대로 이해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고 말했다.
한편 바나 레스토랑에서 들어내 놓지 않는 한 고객들에게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 곳은 버지니아를 포함해 43개주나 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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