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선거에 내보낼 각 당의 후보를 뽑는 버지니아 예비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한산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선거는 오는 23일로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딴 곳에 쏠리고 있다. 8월 막바지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유권자들이 많아 거의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예비 선거 투표가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버지니아의 경우 민주당은 알렉산드리아(제30선거구)와 알링턴(제31선거구)에서 각각 1명의 상원 후보를 선출하게 되며 주 하원 제49선거구인 알렉산드리아에서도 후보를 가려내야 한다.
공화당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제36선거구), 훼어팩스 카운티(제37, 제39선거구), 라우든 일부 지역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제13선거구)에서 각각 한 명의 상원 후보를 뽑아야 한다. 또 주 하원 제87선거구인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하원 후보도 선출하게 된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마크 로젤 공공정책학 교수는 “예비 선거 시기를 감안할 때 최악의 경우 이들 선거구의 상당수 투표소에서 투표수가 한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리(Surry) 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단 1명의 유권자에게 투표할 기회를 주기위해 투표소를 열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베이컨즈 캐슬 선거구로 분류돼 있던 극히 작은 한 부분이 상원 제3선거구에 포함됐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 주 의회의 예비 선거는 예전에는 주로 6월 초에 열렸으나 이번에는 주 의회에서의 선거구 재조정 논의가 일찍 매듭지어지지 않아 2개월 이상 미뤄졌다. 선거구 재조정은 연방 인구 조사에 근거해 매 10년마다 이뤄진다. 로젤 교수는 이번 예비선거는 선거구가 재조정된 후에 치러지는 것이라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 선거의 향배에 따라 향후 주 의회에서 각 정당이 차지하는 의석과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