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진 중인 메릴랜드의 ‘워싱턴 애드벤티스트 병원(Washington Adventist Hospital)’의 이전이 실현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병원 측의 계획에 따르면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계 지역의 플럼 오차드 드라이브(Plum Orchard Drive) 선상에 48에이커 규모의 병원이 신설된다.
병원 신설이 현실화할 경우 건축 공사만 보더라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수억 달러에 달한다. 병원 건축 공사 기간 동안 주 전체에 약 5억5,320만 달러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일자리도 약 4,500개나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스티븐 퓰러 경제학 교수는 병원 신축으로 약 50억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퓰러 교수는 또 약 8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메릴랜드 지역의 과학 단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병원 건립지는 연방 식품 의약청(FDA) 인근으로 알려졌다.
퓰러 교수는 병원이 FDA 근처로 이전하면 지역 전입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한 경제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건립으로 해당 직장인들이 몽고메리와 프린스 카운티 내에 많이 거주하게 된다면 임금 수입이 주는 경제 효과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경제에 더해지는 임금 수입은 현재 약 1억1.55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병원 이전 계획은 아직 신설 병원 건설안에 대한 승인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나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퓰러 교수는 병원 이전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최종 결정만 남겨 놓은 막바지 단계에 와 있음을 시사했다.
병원 측은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 가더라도 현재 타코마 파크에 있는 병원 건물은 폐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병원 측은 타코마 병원 건물을 응급 서비스와 의료 교육 시설로 계속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