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사무실 건물 매매 성장세가 더 이상 전국 최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코스타 그룹(CoStar Group)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의 올해 상반기 사무실 건물 매매 건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63% 증가했다. 이는 타 지역 대도시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매입자들이 이제 투자 지역 우선 순위를 바꾸는 곳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국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지난해 동기에 비해 사무실 매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로 24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세인트 루이스(236%), 뉴욕시(201%), 시애틀(201%), 사우스 플로리다(130%), 댈러스(125%), 로스앤젤레스(111%), 휴스턴(107%), 시카고(88%), 덴버(79%)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이 밖에 대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는 매매 건수가 각각 60%와 35% 증가하는 데 그쳐 워싱턴 일원보다 뒤쳐졌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강세 지역인 워싱턴 일원이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이 매매 건수에서 뒤진 것은 투자가들이 피닉스나 세인트 루이스처럼 사무실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도시를 선호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은 각각 -8%, -16%로 매매 건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2011년 상반기 매매 건수가 전년도 동기에 비해 평균 64% 증가했다. 판매액으로 따질 경우 올해 상반기 동안 288억 달러의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도 동기의 176억 달러보다 약 112억 달러가 더 증가한 수치다.
동일한 도시 내에서는 교외보다는 사업체들이 몰려 있는 도심이 사무실 건물 매매 건수가 월등히 높았다. 도심지에서는 2011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매매 건수가 131% 증가한 반면 교외 지역에서는 30% 증가에 그쳤다.
사무실 건물 가격이 높을수록 매매 건수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억 달러 이상 가격의 건물은 올해 상반기의 매매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159%가 늘어났다. 5천만~1억 달러 가격의 건물은 38%, 1천만~5천만 달러는 42%, 5백만~1천만 달러는 35%의 매매 건수 증가를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백만 달러 이하의 사무실 건물은 매매 건수가 -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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