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회사 펩코 직원임을 가장해 주택가에 들어간 다음 살인,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 두 남성 용의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존 해스턴(46, 클린턴)과 크레이그 브룩스(49, 디스트릭 하이츠)로 1급 살인과 무장 강도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은 보위에 거주하는 존 해스턴의 집에 펩코 직원임을 사칭해 들어가 물품을 훔치고 주인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살해된 남성은 데이빗 윌리엄스(44)로 지역에서 세탁소(No Rulez Laundry) 3개를 운영해 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은 범행 후 집을 떠나는 것이 피해자 가족에게 목격된 후 즉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청색 회사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강도가 범행 동기였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윌리엄스 집에서 동전과 현금이 담긴 박스를 훔쳤다.
경찰은 강도 당시 주택을 무력으로 침입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들이 윌리엄스 씨가 집으로 돌아올 때 뒤를 따라와 안으로 들어갔는지 아니면 펩코 직원이라고 속이는 바람에 윌리엄스 씨가 문을 열어줬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들 중 한 명이 펩코 작업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직원으로 사칭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뒷받침 하듯 경찰은 유틸리티 직원들이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할 경우 예의 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펩코는 직원 사칭 범죄가 잇따르자 소비자들에게 집 문을 열어줄 때 각별히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펩코 측은 15일 인터넷 블로그에 “방문자가 직원이라고 말하더라도 그가 펩코에 소속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펩코 측은 또 “회사 직원들은 항상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다며 누가 방문하면 신분증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펩코 측은 만약 신분증이 없을 경우 문을 열어주지 말고 즉시 회사 소비자 담당국(Customer Care Department)으로 신고(202-833-7500)해 줄 것도 부탁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고 있을 경우 전화(301-772-4925)나 셀폰(274637, 수신 PGPD) 메시지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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