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남부 지역 일부가 주택 개발 제한 구역으로 지정됐다.
카운티 의회는 12일 그랜디와인(Brandywine) 지역의 개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8대 1로 통과시켰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레슬리 존슨(민, 미첼빌)이다.
연방 법원에서 뇌물 수수와 관련한 증거 인멸 등의 죄를 시인한 뒤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존슨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 존슨 의원의 사퇴는 오는 3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지역은 당분간 주택 건설이 완전히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의회의 이번 결정은 이 지역의 인구 성장이 도로 개발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이다. 결의안을 상정한 멜 프랭클린(민, 어퍼말보로) 의원은 “개발 제한은 브랜디와인 지역 도로의 과밀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도로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설치된 ‘브랜디와인 로드 클럽(Brandywine Road Club)이라는 기금 운영도 폐지된다.
프랭클린 의원은 로드 기금이 적정 수준의 도로 시설을 포함하지 않는 주거지 개발 프로젝트에도 지원되는 불합리한 요소가 발견돼 결의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로드 기금으로 약 260만 달러가 모아져 있다.
한편 당초 카운티 의회에 상정됐던 결의안은 주택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에 대해 건설을 제한하는 보다 강경한 안이 제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결의안 원안은 이날 의회에서 상업용 및 산업용 개발은 제한하지 않기로 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의회는 또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거나 이미 진행 중인 개발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지 않기로 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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