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이 찢어져 3주 재활 진단을 받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른손 투수 박찬호(38)가 러닝을 시작하고 마운드 복귀에 잰걸음을 옮겼다.
박찬호는 9일 홈페이지(http://www.chanhopark61.com)에 최근 근황을 쓰고 “곧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오늘부터 조금씩 러닝을 시작했고 공은 사흘 전부터 던졌다”면서 “다음주까지 러닝과 롱토스 훈련을 소화하면 곧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했던 박찬호는 지난달 말 1군에 합류해 선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6월28일 달리기 훈련 중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다.
박찬호는 “부상은 항상 컨디션이 좋을 때 갑작스럽게 오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할 때 러닝을 하다 갑자기 ‘우지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찬호는 “가끔 몸이 20대인 것 같다가도 역시 내 나이를 실감시키듯 경고를 준다”면서 “다쳐서 야구를 하지는 못하지만 재활을 통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와 30대, 그리고 30대 후반인 지금 겪는 부상과 재활은 많이 다르다”면서도 “하지만 (재활기간이) 아픔을 통해 나 자신을 계속해서 깊이 알아가는 시간인 것은 20대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련을 이겨내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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