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가 관중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ML 역대 28번째…솔로 홈런으로 대기록 자축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37)가 드디어 대망의 ‘3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지터는 9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1사에 나서 좌측 펜스를 넘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커리어 통산 3,000 안타를 기록했다. 지터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역대 28번째, 커리어 내내 양키스 유니폼만 입은 선수로는 최초로 3천 안타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 팀에서만 3천 안타를 넘은 선수는 지터가 11번째다. 지터는 이미 지난 2009년 ‘철인’ 루 게릭이 보유했던 양키스 선수 최다 안타(2천721개)를 훌쩍 넘은 바 있다.
이날까지 개인 통산 2,99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던 지터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맹활약 했으며 팀이 5-4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
지터는 1회 첫 타석에서 레이스 에이스인 데이빗 프라이스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치는 좌측안타로 2,999번째 안타를 신고하더니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상황에서 프라이스의 급하게 떨어지는 커브를 어퍼컷 스윙으로 받아치며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화려하게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3,0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는 1999년 웨이드 보그스(통산 3,010안타·당시 레이스)에 이어 지터가 두 번째.
지터는 5회 좌선상 2루타, 6회 우전 안타, 8회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지터는 2,362경기 만에 대기록을 세워 타이 캅(2,135경기)에 이어 7번째로 빠른 페이스를 나타냈다. 통산 최다 안타(4,256개) 기록 보유자인 피트 로즈가 3,000안타를 터뜨렸을 때보다 8경기가 빠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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