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양키’ 데릭 지터(37)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3,000안타 고지에 2개 앞으로 바싹 다가섰다.
전날 2루타를 때렸던 지터는 7일 디비전 라이벌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톱타자 숏스탑으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때리며 이번 안방 4연전에서 양키스 팬들의 성원 속에 3,000안타란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높였다. 지터는 이제 2개만 더 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8번째 3,000안타 클럽 회원이 된다.
하지만 양키스(51승35패)는 이날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이 안타를 10개나 맞고 6회도 못 넘기는 바람에 레이스(49승39패)에 1-5로 완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레이스에서 마침내 선두의 자리를 보스턴 레드삭스(52승35패)에 빼앗기고 말았다. 양키스는 지터의 3,000안타 기록 달성 여부가 부담이 되는 듯 최근 5경기에서 4번째로 패했다.
레드삭스는 전날 에이스 잔 레스터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타격이 크지만 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36승49패)는 가볍게 때려눕히고 8승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터는 이날 첫 타석에서 레이스 선발 제프 니먼을 상대로 2루타를 뿜은 후 2회와 5회에는 3루수 땅볼, 7회에는 숏스탑 땅볼로 물러섰다. 그리고는 마지막 9회 레이스 클로저 카일 판즈워스를 상대로 한 번 더 기회가 왔지만 또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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