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26·LA 다저스)가 ‘홈런왕’에 도전한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1, 2루수인 프린스 필더와 릭키 윅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자 맷 할러데이와 함께 내셔널리그(NL) 대표로 ‘홈런더비’에 나간다.
켐프는 5일 NL 홈런더비 캡틴인 필더가 발표한 명단에 들어, 오는 18일 월요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올스타게임 이벤트에 출전하게 됐다. 켐프는 4일까지 홈런 22개로 랜스 버크만(카디널스)과 함께 NL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필더는 21개, 윅스는 15개, 할러데이는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탓에 10개를 기록 중이다.
필더는 애리조나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애리조나 선수 없이 치르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AL) 주장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17개)는 전날 레드삭스 동료 에이드리언 곤잘레스(16개), 지난 시즌 홈런왕이자 올해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27개),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14개)로 구성된 AL 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필더는 2009년, 오티스는 지난해 홈런더비 챔피언에 오른 자격으로 올해 대결에 나가는 동료들을 손수 뽑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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