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스 이달 17승10패
6년만에 기분좋은 6월
LA 에인절스가 12승3패 상승세를 타고 안방으로 쳐들어온 워싱턴 내셔널스에 싹쓸이 수모를 안겨서 돌려보냈다.
에인절스(42승40패)는 29일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7 1/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제2선발 댄 해런의 무실점 호투(2안타 1볼넷 6삼진)에 힘입어 내셔널스(40승41패)를 1-0으로 올렸다. 3차례 올스타 경력이 빛나는 우완 선발 해런은 시즌 방어율을 2.85로 끌어내리면서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전날 2차전에서 캐처 최현(23 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즌 4호 투런홈런을 날리며 11-5 완승을 거뒀던 에인절스는 이날 4회 상대 3루수 라이언 지머맨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하위 켄드릭이 더블플레이 땅볼에 말려들며 어렵게 뽑은 한 점을 끝까지 지켜 3연승을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시즌 전적에서 ‘+2’가 나온 것은 29승27패였던 지난 달 30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그래도 ‘최고의 6월’을 보낸 팀은 내셔널스였다. 내셔널스는 이번 달 스케줄을 17승10패로 마쳤는데 내셔널스가 6월에 5할 승률이 넘는 성적을 낸 것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로 변신한 첫 해(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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