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하 밸리에 교육시설과 중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 건설에 사용해 달라며 300에이커 상당의 부지를 무상으로 양도하겠다는 기부의사를 철회했던 개발업자 제프 스톤(본보 6월25일 A-2면 참조)이 새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스톤은 카메하메하 스쿨이 약 70여 에이커 상당의 해당 부지에 1억 달러를 들여 향후 5년 안에 애초에 구상했던 교육시설을 완공할 경우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하며 “공사기간은 2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는 것.
이는 인근 230여 에이커의 부지에 들어설 400가구의 학령대 아동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문제라는 것이 기부의사를 밝힌 스톤의 설명이지만 카메하메하 스쿨은 “스톤 측이 최근 보여준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협정을 맺을 당시 학교측이 약속했던 6월30일까지 토지양도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기부협정 조인 당시 카메하메하 스쿨 측은 교육시설을 위한 총 공사비용인 1억 달러 중 1,000만 달러를 5년 내로 투입하고 다음 5년 안으로 1,500만 달러, 혹은 10년 내로 2,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문서상의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톤은 서한을 통해 “만약 카메하메하 스쿨이 진심으로 (기부의사를 밝힌 부지에)교육시설을 조성할 의향이 있다면 5년 안으로 이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먼저 교육시설이 완공되어야 일반 주민들이 인근 주택단지에 입주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메하메하 스쿨은 올해 2월11일 토지를 양도받을 준비를 다 마친 상태였던 반면 학교측과 함께 수혜자로 지명된 DHHL의 경우 토질조사 및 평가업무 등으로 인해 마감일을 지키지 못해 차선책을 제안한 바 있으나 스톤측이 이를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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